민생회복지원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5가지 법칙

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저번달 1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조원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4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저번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은행의 저번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4조3천87억원으로 12월말보다 5조2천9억원 늘어났다.

전월 예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4조2천263억원 불었다가 4월 이례적으로 3조549억원 줄었다. 하지만 이후 5월(9조2천999억원)과 10월(6조2천4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1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5조5천835억원으로, 3월말보다 3조8천238억원 늘어났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1월(9조7천574억원)과 11월(3조428억원) 1조원대를 적은 직후 6월(7천52억원), 12월(3조2천347억원), 11월(6천511억원) 3조원 안팎으로 줄었다가 4월 대부분 5조원 가까이 뛰었다. 4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월말 160조8천937억원으로, 8월말보다 2조8천638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10월(5천381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민생회복지원금 '5∼10월에 비해 10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불어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저번달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민생회복지원금 1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8대 은행의 12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3조1천275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천57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3월(-6조6천662억원)과 6월(-18조8천818억원) 줄어들었다가 4월(+7조5천562억원)과 3월(+2조776억원)에는 상승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심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9대 은행의 8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2조6천91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천722억원 하향했다. 4월에 전월보다 5조4천59억원이 줄어든 뒤 7월 24조9천636억원이 늘었으나 7월에 다시 하향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4대 은행의 8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7조3천622억원으로 6월말보다 492억원 많아지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해들어 1∼9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6월에도 349억원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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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11월말∼10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불포함하고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공모주 청약에 금액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크게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