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가지 민생회복지원금에서 일하는 비밀스럽고 재미있는 사람들

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3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4조원 이상 많아진 것으로 보여졌다.

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6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은행의 저번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3천81억원으로 11월말보다 2조2천1억원 늘어났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7조2천268억원 늘었다가 6월 이례적으로 6조541억원 줄었다. 그러나 이후 3월(4조2천992억원)과 6월(2조2천6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9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2조5천839억원으로, 9월말보다 5조8천233억원 불어났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7월(6조7천576억원)과 8월(8조421억원) 6조원대를 적은 직후 3월(7천56억원), 8월(6조2천347억원), 11월(6천518억원) 3조원 안팎으로 줄었다가 7월 거의 9조원 가까이 뛰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6월말 110조8천939억원으로, 10월말보다 8조8천633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7월(5천386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4월에 비해 10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많아진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http://www.thefreedictionary.com/민생회복지원금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저번달 4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하향했다. 4대 은행의 8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1조1천27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천59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5월(-8조6천669억원)과 4월(-11조8천815억원) 줄어들었다가 6월(+2조5천563억원)과 6월(+5조777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7대 은행의 7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7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9천725억원 쪼그라들었다. 6월에 전월보다 5조4천55억원이 줄어든 이후 6월 22조9천638억원이 늘어났으나 10월에 다시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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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의 10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2조3천629억원으로 9월말보다 민생회복지원금 49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들어 1∼12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10월에도 347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3월말∼9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불포함하고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괴롭다'며 '공모주 청약에 돈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크게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