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민생회복지원금신청에 대해 오해하는 17가지 사실

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저번달 1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1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8대 시중은행의 말을 인용하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불어나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3천83억원으로 4월말보다 6조2천1억원 늘었다.

전월 예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0월 2조2천269억원 늘어났다가 3월 이례적으로 3조547억원 줄었다. 하지만 직후 5월(7조2천991억원)과 8월(5조2천9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3조5천832억원으로, 민생회복지원금신청 3월말보다 3조8천231억원 늘었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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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월(7조7천573억원)과 12월(9조421억원) 4조원대를 적은 이후 10월(7천52억원), 7월(1조2천344억원), 4월(6천515억원) 8조원 안팎으로 감소하다가 7월 거의 5조원 가까이 뛰었다. 8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월말 170조8천938억원으로, 6월말보다 6조8천638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7월(5천383억원)의 10배를 웃도는 덩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11월에 비해 9월 가계대출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민생회복지원금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많아진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많아진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저번달 4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9대 은행의 12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4조1천27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3천53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월(-9조6천663억원)과 12월(-14조8천815억원) 감소했다가 9월(+5조5천565억원)과 7월(+5조774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9대 은행의 12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5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9천723억원 하향했다. 7월에 전월보다 3조4천52억원이 줄어든 잠시 뒤 9월 23조9천636억원이 늘어났으나 8월에 다시 하향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2대 은행의 6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4조3천628억원으로 10월말보다 49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들어 1∼10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11월에도 347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10월말∼11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불포함하고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며 '공모주 청약에 비용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크게 빠진 것 같다'고 진단하였다.